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를 방문, 차관 및 실·국장 등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을 설명했다.

‘2020년 정부 예산 편성 방향이 신규·의무지출 사업 관리 강화와 부처의 재량지출을 10% 이상 구조조정 후 신규 사업을 반영하겠다’는 기조에 따라 내년 국비 확보는 어느 해 보다 어려움이 예상된다.

권 시장은 이에 따라 이날 기재부와 중기부의 실무부서를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구시는 정부의 내년도 재정 운용의 목표인 혁신경제 도약과 사람 중심 포용 국가 기반 강화, 경기 대응과 소득재분배, 혁신성장에 맞는 사업 발굴을 위해 4차례 보고회를 통해 73건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오전 중기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창업 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구 스타트업 파크’ 조성, 어느 지자체보다 비중이 높은 지역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제3산단 지식산업센터’ 건립, 첨복단지의 신산업 창출 사업인 ‘폐(廢)인체지방 재활용 의료기기 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 신규 국비 사업과 ‘규제자유특구 지정’,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등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오후에는 기재부를 찾아 ‘도시철도 엑스코선’ 등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의 조속한 통과, ‘영상진단 의료기기 AI 분석 솔루션 개발’ 등 첨복단지와 연계한 사업, ‘상화로 입체화’ 등 광역교통망 확충, 민족 자긍심을 높이는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 조성이 내년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오늘같이 지위와 시간과 관계없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누구든지 만나고 설득해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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