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이 최선이다

최태환

산림청 울진 산림항공관리소장



봄철 등산 인구 증가로 인해 산불 발생은 증가 추세이다. 이와 함께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는 농·산촌 주민이 늘면서 산불 발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산불은 1980년대부터 규모가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96년 강원도 고성에서의 최초 대형산불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삼척산불에 이르기까지 산불 진화에서 산림항공관리소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산불조심기간이 봄철(2월 1일∼5월 15일)과 가을철(11월1일∼12월15일)로 정해져 있으나 최근 산불은 연중 발생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매년 봄철 강한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 특성으로 울진산림항공관리소 전 직원은 긴장 속에 매일 근무하고 있다.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대기조를 가동, 비상시 즉시 현장으로 출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조종사와 정비사, 공중진화대원으로 조직되어 일사불란하게 현장으로 출동하여 올해 들어 10여 건의 산불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진화한 바가 있다.

산림항공본부는 산하 11개 산림항공관리소로 조직되어 초대형, 대형, 소형헬기 47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헬기를 통한 산불진화 및 예방 활동을 시작으로 산림 병해충방제, 화물운반, 산악인명구조 등 임무 영역의 확대를 통하여 사회안전망의 중요한 축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각 지자체에도 자체 임차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66대의 헬기가 운용되고 있으며 유기적인 공조체제 하에 공동협력하여 산불에 대처하고 있다. 지역에 가까운 지자체임차 헬기가 1차 초기 진화를 하고 물 적재량이 많고 기동성이 좋은 산림항공본부 헬기가 2차 진화하는 체제이다.



산불을 예방하고 재난을 방지하는 것은 그 중요성에 비추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가의 중요한 재산인 산림을 구하는 일뿐만 아니라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산불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본연의 임무를 다할 때 국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킨다는 다짐으로 오늘도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있다.







▲ 최태환 산림청 울진 산림항공관리소장
▲ 최태환 산림청 울진 산림항공관리소장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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