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은 14일 대구 장외집회에서 민주당 지지표를 ‘이상한 표’라고 표현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1일 대구를 찾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 중 ‘달창’이란 말 못지않은 망언이 있었다.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구·경북에서 약간 이상한 표가 있었다’는 오만방자하고 발칙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 시민의 표심을, 특히 수성갑(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북구을의 유권자를 정신병자 취급하고 이등 시민 취급하는, 대구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는 용서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당장 사과하고 석고대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 장외집회에서 “지난번에 아쉽게도 대구·경북에서 약간 이상한 표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대구·경북을 완전히 압승시켜달라. 그것만이 오만한 문재인 정부, 안 바뀌는 문재인 정권을 바꾸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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