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경찰서, 부인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50대 남편 구속

발행일 2019-05-14 16:17:0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자신의 부인을 수십 년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던 비정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칠곡경찰서는 20여 년간 자신의 부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 등)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께 칠곡군 석적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부인 B(53)씨의 왼쪽 쇄골과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경동맥 손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20여 년 동안 결혼생활 중 술에 취해 수십 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일삼아 왔으며, 이날도 술에 취해 부인을 살해하려고 흉기를 휘두르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A씨의 가정폭력은 상습적이었으나 부인과 딸 등 가족들은 보복이 두려워 지금까지 한 번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다 이번 사고가 발생하자 B씨의 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경찰서 전경.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