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에바가루’ 논란에 현대차의 대응은?

발행일 2019-05-15 16:40:3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송풍구에서 분출된 에바가루 / 커뮤니티 게시판


지난 2018년 4월, 청와대 국민신문고에는 '자동차 내부 에어컨 바람에 하얀 가루가 발행 마시며 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인은 2015년 3월식 기아자동차 올뉴쏘렌토 차주로 "운행 중 에어컨 송풍구에서 하얀가루가 날리고 차안에 쌓이기 시작했다", "하얀가루가 수산화나트륨이라고 하는 발암물질인데 사업소에서는 무상기간이 끝나서 해줄 건 없다", "눈으로 보일 정도의 입자를 마신다는게 맘에걸려 항상 불안하다" 라며 국민신문고를 두드렸고 8천966명이 참여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백색가루 분출 현상이 발생하는 차량에 대해 비공개 무상 수리를 진행해 오다가 국토부의 공개 무상수리 권고에 의해 작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실시 했으며 대상 차종은 쏘렌토, 스포티지, 투싼 등 3개 차종 약 39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정체불명 백색가루의 정체는 바로 에바포레이터 가루, 즉 '에바가루'다.

국토교통부가 한국세라믹기술원에 의뢰해 에바가루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수산화알루미늄, Al(OH)₃'으로 밝혀졌다. 인체 노출과 관련된 정확한 보고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산업안전보건법에서는 법적 규제 물질로 규정하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과다 노출 시 폐섬유증, 기흉, 뇌병변, 빈혈, 신장 독성 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그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팰리세이드에서 확인된 백색가루 / 커뮤니티 게시판


이에 해당 차주들은 리콜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관할 기관인 국토부는 "유해성이 확인된 에바가루지만 안전운행에 큰 지장이 없어 리콜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고, 제조사측에도 무상 수리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에바포레이터를 교체한 후에도 백색가루가 분출된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차주들도 적지 않다.

현재 현대차는 아직 백색가루를 에바가루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백색가루에 대한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에바가루로 확인되면 팰리세이드 고객들에게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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