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여고가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를 포기하고 일반고 전환을 추진한다.

16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협성교육재단은 경일여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학교운영위원회에 이를 통보했다.

경일여고는 오는 20일 학부모 총회를 열어 학부모들에게도 양해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정식 이사회 승인을 얻어 조만간 대구교육청에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을 하기로 했다.

경일여고의 일반고 추진은 학생 수 감소와 현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일여고는 2010년도에 자사고로 지정된 이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2019학년도 후기고 신입생 모집에서 280명 정원에 94명만 지원해 0.34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이는 전년도 경쟁률 0.56대 1과 비교해서도 하락한 것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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