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현아 인스타그램
▲ 사진=김현아 인스타그램


지난 12일 나경원 의원이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특별대담에서 "'문빠(문 대통령 열성지지자)'와 달창들에게 공격을 받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논란이 채 식기도 전에 16일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YTN 라디오 '더뉴스-더정치'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또 한 차례 후폭풍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센인을 비하하고 문 대통령을 모욕했다'며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며 논평을 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이 막말의 최고 경지에 올라야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며 "공천은 받겠지만 국민의 선택은 못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또한 논평에서 "아무리 비유를 했다고 해도 대통령을 향해 '한센병'이라고 한 것은 부적절하며 발언을 즉각 취소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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