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일반

아플 때마다 대형병원 응급실? NO!!

응급실은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응급환자를 위한 공간이다. 환자의 위급한 정도에 따라 진료의 우선순위를 분류하며 뒤늦게 온 환자라도 생명에 촌각을 다투는 경우라면 먼저 진료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대형병원 응급실은 중증 응급질환자에 대해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는 3차 병원의 진료 기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응급실 이용으로 응급실 과밀화를 초래해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응급실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통하는 응급실 기능이 훼손되면 결국 지역사회 안전과 공공의료가 위협받는 부작용이 생긴다.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기보다는 환자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응급실을 이용한다면 빠른 검사와 처치를 받을 수 있어 오히려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응급실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응급실 가기 전 119에 물어보자.

응급상황 발생 시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기보다는 119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의료 전문의와 간호사, 응급구조사가 24시간 근무해 환자의 증상이나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과 대형병원 응급실 외에 휴일에도 진료하는 병·의원을 안내한다.

또 몸이 아프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 응급 처치 방법 등 의료상담 또한 119를 통해 가능하다.

-‘응급의료포털 E-Gen’으로 지역의 응급의료기관을 확인하자.

응급의료 정보 제공 포털사이트로 내가 사는 지역에 있는 병·의원의 진료과목, 진료일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주변에 위치한 응급실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119구급대로 이송 때 구급대원 추천 병원으로 가자.

응급실로 이동하는 동안 처치가 필요하거나 이동하면서 손상이 가중될 수 있는 경우 등 119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서 응급실로 이송된다.

이런 경우 현장의 119구급대원은 생체 징후나 증상 등을 바탕으로 환자의 중증도 분류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이송 병원을 선정한다.

필요한 경우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관련 정보를 119 종합상황실로 전송하면 구급 상황 관리사와 의료지도 의사가 이송병원을 선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서 치료 시기를d="치료 시기를" title="치료 시기를">치료시기를 놓치거나 경증임에도 과밀화된 응급실로 이송돼 하염없이 대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따라서 119구급대원이 추천하는 병원 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

박정배 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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