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60대 여성 지난 15일 사망||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야생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올들어 전국에서 처음이다.

대구시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목욕 후 옷 갈아입기 등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A(67·여·동구)씨는 지난 12일 발열과 어지럼증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했고 혈소판 감소 등 SFTS 의심증상을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14일 의뢰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치료 중 증상이 악화돼 지난 15일 사망했다.

A씨는 평소 경산의 텃밭에서 야외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이 있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의 환자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서 야외활동을 하다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5~11월에는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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