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여야3당 원내대표 내일 ‘국회정상화 호프타임’

국회가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수사비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지정 이후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0일 ‘호프 타임’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5월 임시국회 소집과 추가 경정 예산(추경)안 심사 등에 대한 합의점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약속한 후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이 원내대표에게 ‘맥주 잘 사주는 형님’이 돼 달라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이들 모두 조속한 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심스럽게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정치권에 ‘막말 논란’이 일면서 여야 간 공방전도 벌어졌지만 여야 원내지도부 모두 서로를 직접 겨냥하지 않는 등 협상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19일에도 특별한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만큼 물밑에서 협상을 계속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비공개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한 민주당의 사과 표명이나 국회 폭력 사태 등과 관련한 고소고발 취하, 재해 추경 우선 심사 등이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견 차가 명확한 만큼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 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는다.

민주당은 가능한 한 빠르게 추경 심사를 마치기 위해 이번주 안에 5월 임시국회를 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5월 안에 심사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편 법안 등에 관한 패스트트랙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회 정상화 협상의 선결조건을 놓고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국회 정상화가 민주당과 한국당의 대립으로 쉽사리 성사되지 않고 있는 만큼 오 원내대표의 ‘중재’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민주당에는 패스트트랙 지정 강행 사과, 한국당은 이를 받아들인 국회 복귀를 제시한 바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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