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인천 감독 울린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 ‘제압’

발행일 2019-05-19 16:12:3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브라질 용병 듀오 세징야·에드가 골에 힘입어 2-1로 이겨

세징야, 구단 역사상 최초로 30-30 클럽에 이름 올려

대구FC는 19일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세징야, 에드가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사진은 전반 8분 세징야가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모습.
대구FC가 데뷔전을 가진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울렸다.

대구는 1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인천 경기에서 세징야의 선제골과 에드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으로 승리했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세징야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30(득점)-30(도움) 클럽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날 대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광저우 헝다전을 고려해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김대원, 정치인이 투톱을 섰고 세징야가 뒤를 받쳤다. 미드필더에는 황순민, 정선호, 정승원, 김우석이 배치됐고 박병현, 홍정운, 정태욱이 스리백을 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에드가와 츠바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대구가 가져갔다.

인천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자 대구는 특유의 역습을 앞세워 인천의 골문을 노렸고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연결된 볼을 정치인이 소유했다. 순식간에 인천 수비 3명이 붙었고 정치인은 아크정면에 있던 세징야에게 패스했다. 세징야는 반 박자 빠른 왼발 논스톱 슛을 때리며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터진 후에도 대구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중원을 장악한 대구는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대구가 1-0로 리드한 채 전반이 종료됐다.

안드레 감독은 후반 초반 정치인을 빼고 벤치에서 쉬고 있던 에드가를 투입했다.

에드가가 투입된 후 대구의 공격은 더 거세졌다. 하지만 인천에게 일격을 맞았다. 후반 13분 인천 김진야가 왼쪽 코너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창진이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이 되자 안드레 감독은 츠바사, 장성원 카드를 연이어 꺼내 들었다.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후반 30분 대구 쪽으로 기울어졌다.

황순민이 골문 앞으로 밀어준 패스를 에드가가 몸을 날려 발만 갖다 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인천은 하마드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대구의 육탄방어에 막혔고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한 대구는 오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광저우 텐허스타디움에서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2019 ACL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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