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쓰레기 산’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방치폐기물을 올해 내 전량처리한다는 방침으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반출작업에 나선다.



군은 단밀면 ‘쓰레기 산’ 방치폐기물 처리를 위해 연초부터 군비 14억 원을 예비비로 세우는 등 적극성을 보이며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 국비 24억 원과 도비 12억 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이행보증금 3억 원을 포함한 53억 원의 예산으로 ‘방치폐기물 선별 및 처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16일에 입찰공고를 실시해 지난 13일 모 업체와 ‘방치폐기물 선별 및 처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 의성군이 쓰레기 산 처리를 시작한다.
▲ 의성군이 쓰레기 산 처리를 시작한다.


방치폐기물 선별 및 처리용역은 폐기물로 인한 2차적 환경오염 차단을 위해 현장에서 선별 파쇄 등을 통해 재활용 상태로 가공해 반출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폐기물 발생에서부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마련돼야 하겠지만, 우선 우리 지역에서부터 신속한 처리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의성군이 쓰레기 산 처리를 시작한다.
▲ 의성군이 쓰레기 산 처리를 시작한다.


한편 군은 그동안 단밀면 생송리 소재 폐기물재활용업체에 야적된 17만t의 폐기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최소화하고 침출수의 유출을 차단해 왔다.



이 폐기물사업장은 2008년 폐기물재활용업으로 허가받아 운영하면서 2014년부터 행정처분 17회, 고발 7회 등이 반복되는 사이에 폐기물 17만t이 산더미처럼 야적됐다.



이에 의성군은 이번 용역으로 2만6천t의 폐기물을 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추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나머지 폐기물도 신속하게 처리해나갈 방침이다.



▲ 의성군이 쓰레기산 처리를 시작한다.
▲ 의성군이 쓰레기산 처리를 시작한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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