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6억9천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

20일 오전 3시36분께 구미시 공단동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로 인해 인근 공장과 창고 등 8개 동이 피해를 보았다. 이 가운데 5개 동은 완전히 불에 타는 등 총 136억9천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메탈 마스크와 초음파 세척기 등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영진아스텍의 제2공장에서 시작됐다.

화재 당시 제2공장에는 사람이 없었고, 압축기 등 장비를 함께 쓰는 인근 제3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근로자들이 불이 난 것을 신고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인력 300명과 소방헬기, 소방차 57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 오전 8시16분께 불길을 잡았다.

화재가 발생한 영진아스텍에는 염산 100ℓ가 있었고, 인근 공장에도 불산과 과산화수소, 질산 등 유해 화학물질을 보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오전 5시2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일부 유해 화학 물질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구미시 공단동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구미시 공단동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구미시 공단동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구미시 공단동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구미시 공단동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4시간40여 분만인 20일 오전 8시16분께 불길이 잡혔다.
▲ 구미시 공단동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4시간40여 분만인 20일 오전 8시16분께 불길이 잡혔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