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1일 하루 동안 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 민들레분회(이하 민들레분회)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청소, 주차 관리, 시설물 관리, 사무보조원 등 7개 현장의 조합원 140여 명이 21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1차 파업은 경북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9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민들레분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공공부문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 노사전문가협의회 회의를 본회의 8차례, 실무협의 8차례씩 진행했지만 전환 대상자도 확정 짓지 못했다”며 “2017년 7월20일 정규직 전환 발표 후 2년이 되어 가지만 1차 대상 사업장인 경북대병원의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은 6개월마다 비정규직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다음달 2차 공동파업과 함께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9차 본회의는 다음달 11일 열릴 예정이다”며 “지난 17일 회의 당시 장례식장 근무자 정규직 전환과 직접 고용과 관련된 정규직 전환 방식에 대해 논의돼 차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21일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 후 오후 2시30분 세종시 교육부로 집결해 파업승리 결의대회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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