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1분기 마이너스 성장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이 절박하게 필요하다”며 정치권에 추경안 처리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경제성과를 체감하기 위해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연달아 국회에 민생입법안 처리를 호소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와 강원도 산불, 포항지진 등 재해대책 예산과 경기 대응 예산,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며 “어느 것 하나 시급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해대책 예산의 시급성은 정치권에서도 누구도 부정하지 않고 있고 경기 대응 예산도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으로부터의 회복을 위해 절박한 필요성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추경안 처리가 국민 안전과 경기 대응을 위해 시급하다는 인식을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이 다가오도록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며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시정연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IMF(국제통화기금)는 우리에게 재정 여력이 있음을 이유로 9조 원의 추경을 권고한 바 있지만 정부의 추경안은 그보다 훨씬 적다”며 “국민들 사이에 경제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만큼 국회도 함께 걱정하는 마음으로 추경이 실기하지 않고 제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속한 추경안의 심의와 처리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적인 경제 여건의 악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도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국회가 힘을 더해 달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반면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및 야당과의 협상 테이블인 영수회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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