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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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일가족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가장 A씨의 시신에서 주저흔이 발견됐다고 전해져 '주저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저흔이란 자해 과정에서 생긴 상처로 경찰은 A씨의 시신에서 주저흔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한 딸 C양의 손 부위에는 가해가 공격을 방해할 때 생기는 상처인 방어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A씨가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들 D군이 가족들이 모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D군은 "오전 4시까지 학교 과제를 한 뒤 늦게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보니 오전 11시가 넘었고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전날 오후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비관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으며 1차 부겸 소건은 이날 오후 4시께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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