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청약통장 가입자 117만 명 근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여전히 새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대구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대구지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16만9천869명으로 전달보다 증가했다.

대구의 가입자는 올 1월 116만793명, 2월 116만6천383명, 3월 116만8천350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2018년 4월)의 108만9천615명보다 7.3% 증가했다.

지난 4월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도 2천300만 명을 돌파했다. 전국 가입자 수는 2천306만5천3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2천200만7천46명) 처음으로 2천2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10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과거 청약저축과 청약예·부금 기능을 합한 것으로 청약통장 일원화가 시행된 2015년 9월 이후부터는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로 가입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청약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여전히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는 것이다.

각종 수치에도 대구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 이유가 잘 나타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구의 아파트 분양 평균 청약 경쟁률은 37.5대 1로 같은 기간 서울(14.33대 1)과 전국(14.48대 1)의 경쟁률을 훌쩍 웃돌았다.

대구는 수도권 중에서도 강남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아파트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는 도시다. 지난해 경북권과 경남권에서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오른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들어 전국 최고 경쟁률 1위와 3위를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차지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이어진 투자 심리 위축에도 대구 아파트 청약시장은 아직 견조하다. 여기에다 청약자들이 청약 경쟁률과 청약 아파트의 가치 등을 고려하면서 청약 통장 사용에 신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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