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대구·경북)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3곳(대구 1곳, 경북 2곳)이 사고위원회로 확정되면서 새 지역위원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위원장 및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사퇴와 조직감사 결과에 따라 ‘대구 달성’, ‘경주’, ‘영양·영덕·봉화·울진’을 사고위원회로 지정했다.

조기석 지역위원장의 사퇴로 사고위원회가 된 대구 달성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후임 위원장으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향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통일외교안보정책실 전략기획실 국장,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기업지원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남북경협사업에 정통한 인사로 알려진 그는 19대 총선에서 달성에 출마한 바 있다.

영양·영덕·봉화·울진에서는 송성일 도당 농어민위원장, 김상선 전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위원장 등이 공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배근 경주지역위원장이 이번 중앙당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는 경주에서는 김동선 민주당 부대변인 등의 공모가 전망된다.

이상덕 전 경주지역위원장은 공모에 참여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진향 이사장이 개성공단 문제를 마무리한 후 본격적으로 총선에 뛰어들 것으로 전해진다”며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만큼 향후 공천 과정에서 분란의 소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김 이사장이 차기 지역위원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에서는 임배근 지역위원장이 부당하고 억울하다며 항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앙당에서 심사를 거친 부분인 만큼 결과가 번복될 가능성은 없다”며 “경주와 영양·영덕·봉화·울진의 경우 경쟁력을 갖춘 외부인사 영입도 제기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인사가 지역위원장 공모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4일까지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공모한다.

지원자격은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신청일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사람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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