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초로 숲을 즐기면서 불빛 트랙을 가로지르는 루지 레저시설이 청도에 들어선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일원의 산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루지 썰매(300대)와 스카이 리프트(620m·56대) 등의 기반 시설과 함께 폭 4m, 길이 1.9㎞ 루지 트랙을 갖춘 레저시설로 오는 9월 개장할 예정이다.



총 14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3월에 공사를 시작한 청도 루지는 스릴감 넘치는 시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시설이다.



▲ 오는 9월 개장하는 청도루지 조감도.
▲ 오는 9월 개장하는 청도루지 조감도.


‘루지’는 프랑스어로 ‘썰매’를 뜻하며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중 하나인 루지에 바퀴를 달아 사계절용으로 변형한 무동력 레저 스포츠다.



루지는 출발지점에서 설명하는 안전요원의 운전방법(핸들을 밀면 가속, 잡아당기면 감속)을 듣고 난 뒤 누구나 손쉽게 운전하며 속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경북 도내에서 처음 조성하는 청도루지는 숲속 트랙을 달리도록 설계돼 있어 청정 청도의 숲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인근에 있는 청도 빛 축제장 프로방스의 조명과 함께 루지 야간 불빛 트랙 조성, 조명등 야간시간 확대 운영으로 밤에도 불빛 트랙을 가로지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청도루지 조성사업을 맡은 시행사 김청현 회장은 “경북에서 처음으로 탄생하는 청도 루지는 숲속 루지인데다 주·야간 이용, 불빛 트랙과 조명으로 테마형 트랙 조성 등 차별화된 설계가 특징”이라며 “특히 인근에 청도 소싸움장, 용암온천, 빛 축제장 프로방스 등의 청도의 대표 관광지와 함께해 청도의 또다른 명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청도군의 전폭적인 행정지원과 정규직 채용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청도 레저관광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에 만들어진 경남지역의 통영 루지는 개장 1년 만에 180만 명의 이용객을 유치하면서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통영, 양산, 강화도, 홍천, 대관령 등에서 루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 청도루지 조감도.
▲ 청도루지 조감도.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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