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동대, 반기문 글로벌교육원 개원

발행일 2019-05-22 16:35:4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 세계 시민교육 박차

포항 한동대학교가 오는 27일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 개원식을 갖는다.

개원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비롯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부위원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개원식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세계 평화와 스포츠의 공정성·순수성을 확보한 공로로 사마란치 IOC 수석부위원장에게 한동대 명예 법학박사 학위가 수여된다.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수석부위원장은 과거 IOC 위원장을 지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1921~2010)의 아들이다.

수여식은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축사 및 추천사, 학위증 수여, 사마란치 IOC 수석부위원장의 인사말 등 순서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교육원 개원식이 이어진다.

김영길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 이재훈 한동대 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개원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한동대-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은 전인적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건립됐다.

전 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인증과정을 시행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세계시민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인증과정은 6개 교과목(18학점) 이수 과정으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교육원 건립 배경에는 전인 교육 및 후학 양성을 위한 기부자들의 깊은 뜻이 있었다.

한동대에 기부한 토지를 매각한 대금 73억5천만 원과 교육원 내 도서관 설치를 위한 기부금 10억 원, 기타 음향 장비·피아노 등 기자재 기부금 6천만 원 등 총 84억 원의 기부금으로 교육원이 세워졌다.

2018년 7월 착공한 교육원은 총면적 4천271㎡, 지상 3층 규모 건물로, 강의실과 교수 연구실, 컨퍼런스홀, 도서관,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김영길 한동대 초대 총장이 교육원 초대원장을 맡으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명예 원장을 맡는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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