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방송화면
▲ 사진=MBC 방송화면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어제(22일) 첫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연출 안판석/ 극본 김은/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1, 2회는 각각 4.6%, 7.0%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였다.

특히 디테일한 연출과 한지민, 정해인의 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를 통해 감성 가득한 현실 멜로가 탄생, 보는 이들에게 메말랐던 사랑의 감정을 일깨우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 연애에 익숙해진 평범한 30대의 현실 연애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결혼하기 적당한 나이, 오랜 세월 함께 해 온 연인, 주변에서 한 번쯤은 "언제 결혼하냐?"고 물어볼 법한 사이인 김준한(권기석)과 한지민(이정인)의 관계다.

이날 방송에서 기석은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인에게 말했다가 갈등을 빚었다.

은행 심사과로 업무를 바꾸며 바빠진 기석이 저녁을 같이 못 먹게 되자 기석은 "이정인 빨리 데리고 살아야겠다"며 "같이 살면 이런 일로 안 부딪혀도 되잖아. 같이 먹고 자고 같이 들어가고 나오고 편할 거 아니야"라고 결혼하고 싶은 이유를 장난스레 말했다. 흔한 30대 중반의 연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법한 이유였다.

그러나 이 말은 정인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정인에게 결혼은 좀 더 신중히 선택하고 싶은 일이였고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하는 일은 아니었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리얼한 연애관을 보여주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봄밤’은 오늘(23일) 밤 9시에 3, 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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