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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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를 비롯해 초등학교까지 총 다섯개의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명지학원이 4억3000만원의 빚을 갚지 못해 파산 신청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명지대학교에 대한 추가글까지 이어지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2018년 4년제 대학 등록금 1위에서 10위까지 순위가 매겨진 조사에서 명지대학교는 9,117,40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명지학원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매출 2조원대의 기업을 보유해 재정이 튼튼한 학교법인으로 알려졌으나 설립자의 장남인 유영구 전 이사장이 2007년 자신이 소유한 명지건설의 부도를 막기 위해 법인의 수익용 재산인 명지빌딩을 2600여억원에 매각했고, 사학 비리가 터지면서 재정이 악화됐다.

명지대는 2018년 2월 기준 자본잠식 상태로 자산(1690억원)보다 부채(2025억원)가 많은 상태로 학교 재정상 자본금에 해당하는 기본금 조정항목도 118억원 적자, 당기운영차액도 52억원 적자다.

이에 재학생들은 대학교 폐교까진 힘들 것 같다는 의견에 모두 공감을 표하고 있지만 설마 하는 마음에 걱정이 크다는 반응이다. 법적으로 명지학원이 파산되면 재학생들은 다른학교로 편입하거나 재수해서 다른 대학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 이미지 추락과 도덕적 비난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번 문제가 수월하게 해결되더라도 ‘돈 문제 많은 대학’이란 인식 문제가 우려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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