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생투쟁 마무리한 황교안, 내부 추스르며 대여투쟁 '좌표' 고심

전체 의원·당협위원장 워크숍, 상임위·정책위 연석회의 등 계획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번째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원내외 투쟁은 계속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8일간의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치고 여의도로 돌아왔지만 한국당의 제2시즌 장외투쟁이 예상된다.

추경호 전략사무부총장(대구 달성군)은 “장외투쟁이 종료되진 않았다. 주말에만 장외집회를 계속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아직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는 정부·여당을 상대로 여러 형태의 원내외 대여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장외투쟁이 잇따라 열리진 않을 전망이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 지난 7일부터 전국 곳곳을 돌며 문재인 정부를 성토하는 동시에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황 대표는 당분간 서울에 머물며 밀린 당무를 해결하는 등 내부 추스르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외투쟁에서 모은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향후 대여투쟁의 방향성을 찾는 전체 전체 국회의원·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번 황 대표의 4천여km 민생대장정으로 정치 초년생의 이미지를 벗으며 확실한 당 장악력으로 보수대결집에 성공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집토끼 결집을 넘어 중도층으로의 외연 개척에도 일부 성과를 내는 선명한 '반(反)문재인' 기조를 세웠지만 아직 수권 정당으로의 정책적 승부수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탈원전, 미세먼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부동산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이번 확인한 밑바닥 민심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상임위원회별로 당 정책위원회와의 연석회의를 열고 민심 요구사항을 정책화할 수 있는지도 검토한다. 당 혁신 공천위를 통한 공천 룰 작업 행보를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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