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일반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취업 성공 노하우는

도전! 마이스터



대구관광고 재학 중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취업한 한성빈씨가 근무중인 모습
중학교 3학년때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보다 꿈을 빨리 실현할 수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해 취업을 우선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여러 과목을 배우며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특성화고에서 다양한 경험과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그 안에서 또 다른 길을 찾아가는 게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대구 관광고등학교 관광외국어과에 진학했다.

평소 외국어를 좋아하고 배우는 것에 관심이 많아 수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었다. 또 이런 열정은 학교 내 다양한 동아리 가입으로 연결돼 많은 경험을 폭넓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학급 내 부실장을 맡아 리더십을 키울 수 있었고, 이는 해외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시절 많은 도움이 됐다.

3학년이 되어 취업과 진학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어느 친구들이나 그렇듯 대학을 안가도 괜찮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고, 선생님들과 상담을 거쳐 취업으로 마음을 굳혔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해외취업프로그램을 소개받아 해외취업 대비반에 들어갔다.

필리핀에서 어학연수 3개월을 이수하고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호텔로 취업하는 루트로 진행되는 사업이었다.

학교에서는 1대1 화상영어수업을 진행하며 현지 외국인과 실시간으로 화상채팅을 통해 영어회화실력을 키워나갔다.

함께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할 8명의 친구들은 필리핀 출국 전까지 멤버쉽 트레이닝, 원어민 특강, 연수 중 주의사항, 영어회화 등을 학교에서 배우며 출국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2018년10월.

드디어 출국일이 다가왔다. 3개월의 연수기간 때문에 짐만 해도 한 가득이었다.

부모님,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비행기에 올라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싱가포르에서 취업해 금의환향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의지를 다잡았다.

필리핀에서의 연수 생활은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학교에서 했던 1대1 화상영어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

상, 중, 하 수준별로 나뉘어 현지 대학교 안의 어학원에서 외국인과 하루 종일 수업하고, 야간자율학습시간에는 면접에 대비해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하고 영어 면접을 준비했다.

연수 막바지에 들어서니 싱가포르에 있는 유명호텔, 레스토랑, 공항면세점 등에서 취업의뢰가 들어왔고 우리는 필리핀에서 화상채팅으로 영어면접을 보고, 합격 소식만 기다렸다.

특히 나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취업하고 싶었다. 세계1위에 빛나는 공항이기도하고 싱가포르에 방문했을 때 크고 쾌적한 공항의 모습을 잊지 못해서였다.

3개월 연수가 끝나기 바로 전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최종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힘들었던 연수기간이 끝나면서 그동안 고대했던 해외취업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왈칵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지금은 창이공항 면세점에서 일하고 있다.

20살,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남들과 달리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또 한국에서의 생활보다 많이 배우고 있고, 견문도 넓혀 또래보다 생각하는 방법,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

마냥 어리기만 했던 내가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에 스스로 놀라웠다. 첫 직장이 공항면세점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접하고, 외울 단어들도 많아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했고, 일을 몸에 익히기까지 어려운 시간이었다.

자연스럽게 고객님들께 다가가려고 공부하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

만약 해외 취업을 꿈꾸고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처음에는 조금 힘들겠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참고 전진하다 보면 나중에는 몸에 익숙해져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자신에게 놀랄 것이고,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좀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

대구관광고 2018졸업생 한성빈
물론 신중하게 결정해야 겠지만. 마지막으로 나에게 더 큰 세계에서 나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주신 대구관광고등학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대구관광고 졸업

싱가포르 창이공항면세점 취업

한성빈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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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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