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상의 전자 입찰 컨설팅 사업 마중물 역할 톡톡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전자입찰 컨설팅 사업’이 지역 기업 매출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8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입찰 컨설팅 사업 수혜기업 94개 중 44개사가 전자 입찰에 참여해 169억 원 규모를 낙찰받았다.

이 중 A건설업체는 컨설팅을 통해 7억여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받았고, B사는 지난 한 해 동안 20건에 달하는 사업을 낙찰받아 매출 11억 원을 올렸다.

A사 관계자는 “적격심사를 평가하는 입찰에서 추정가격별로 점수를 계산하고 입찰가를 결정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며 “이 부분을 마음대로 할 수 없어 고민하던 차에 전문가 조언을 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역 기업 대상으로 전문가와 기업 간 1대1 컨설팅을 통해 전자입찰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이다. 낙찰에 의한 매출 증대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기업에 △전자입찰 유의사항 △예가 분석 △경쟁사 분석 △낙찰 노하우 등을 자문해 준다.

컨설팅은 일반·심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일반 과정은 입찰 초보 기업 대상으로 기초 과정을 자문한다. 심화 과정은 대규모 입찰과 경쟁이 심한 전국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원 사업 9년 차를 맞아 입찰 노하우 상담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전국단위 경쟁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공공조달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자 입찰 컨설팅을 비롯해 여러 지원 사업 발굴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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