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공석이 된 법제처장에 현 정부 청와대 초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형연 전 비서관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범과 함께 현직 판사 신분으로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 입성했던 그는 지난 달 교체된 뒤 이번에 법제처장으로 임명됐다.
신임 국세청장에는 김현준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됐다.
신임 김 인사수석은 포항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해 사시 31회(사법연수원 21기)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김 신임 수석에 대한 따뜻한 신뢰를 이어가며 문재인 정부 초대 법제처장에 이어 인사수석으로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포항여고를 찾아 지진으로 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때도 “부산에서 저와 함께 변호사로 일한 동료인 김외숙 법제처장이 포항여고 출신”이라고 언급하면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 신임 수석은 이날 임명 직후 춘추관을 찾아 “인사업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잘 알고있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잘 보좌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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