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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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에서 '외계인'으로부터 환청이 들려 제부를 살해하려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0분께 인천 미추홀구 아파트에서 A씨는 "저 외국인이 너희 가족들을 해코지 할거다"라는 환청을 들어 미국인 제부 B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잠을 자던 중 다리와 손목 부위 등을 찔렸으며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다는 A씨는 10여년 전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의사가 정확한 병명을 알려주진 않았지만 2주 동안 약을 먹었고 그 이후로는 괜찮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A씨와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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