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산 경기에서 2-3으로 패해||9회 강민호 동점 적시타…10회 김재환에 끝내기 홈



▲ 29일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에서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2회 말 2사에서 두산 7번 허경민의 타구를 향해 질주했으나 아쉽게 잡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두산에 2-3으로 패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29일 열린 삼성과 두산 경기에서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2회 말 2사에서 두산 7번 허경민의 타구를 향해 질주했으나 아쉽게 잡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두산에 2-3으로 패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김재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2-3으로 패했다.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으나 팀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이날 삼성 팀타선은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공략하지 못했다.

1~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3회에는 2사 후 최영진의 2루타가 터졌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 역시 삼자범퇴, 5회는 2사 후 김헌곤이 안타를 쳐냈으나 최영진이 땅볼로 물러났다.

그 사이 원태인은 3회와 5회 각각 1점씩 헌납했다.

원태인은 3회 말 2아웃을 잡은 후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5회 말에는 페르난데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삼성은 6~7회 2사 상황에서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지만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8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병살을 치며 기회를 날렸다.

경기가 그대로 끝날 것 같던 9회, 삼성은 마지막 찬스를 살렸다.

9회 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 러프가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내며 무사 2,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이학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고 강민호의 2루타가 터지며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계속된 상황에서 김헌곤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최영진과 김민수의 방망이가 침묵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9회 말 최지광은 1사 1, 3루 상황을 잘 막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 10회 두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10회를 삼자범퇴로 힘없이 물러났다. 반면 두산은 삼성 마무리 장필준을 무너뜨리며 웃었다.

10회 말 선두타자 김재환은 장필준의 2구를 공략해 큼지막한 홈런을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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