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범어W-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 분양 성공||수성범어W,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최다청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 등으로 한동안 침체했던 대구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달에만 진행한 아파트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물론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이면서 대구 분양시장이 또 한 번 반전할 기회를 잡았다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 23일 동구 신천동에서 분양한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 분양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 27.6대 1을 기록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 분양시장을 다시 뜨겁게 달군 ‘수성범어W’는 지난 29일 1순위 당해 지역 청약을 받은 결과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처음으로 청약자 수 1만 명을 넘기며 전 타입 1순위 당해 마감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수성범어W’의 일반분양 276가구(특별공급 제외)에 대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만1천84건이 접수돼 평균 40.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2017년 9월6일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수성구에 분양한 9개 단지 중 가장 많은 청약자 수다.

타입별로는 84㎡B 78가구 모집에 4천914건이 접수돼 63대 1로 최고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84㎡C 61가구 모집에는 1천641건(26.90대 1), 102㎡ 137가구 모집에 4천529건(3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지금까지 수성구에서 1순위 당해에 가장 많이 접수된 단지는 2018년 5월 공급한 ‘힐스테이트 범어(414가구)’이 9천897건으로 1만 명을 넘지 못했다.

이어 ‘수성범어에일린의뜰(719가구)’이 7천813건, ‘힐스테이트 범어센트럴(343가구)’은 6천228건이 1순위 당해 접수됐다.

분양전문가는 “올해 대구 도심역세권 분양물량이 많아진 만큼 향후 입지와 제품, 분양가에 따른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아파트에 비해 청약자격이 자유로우며 23평과 25평 아파트와 똑같은 설계를 한 오피스텔 청약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M그룹 건설부문 경남기업이 짓는 ‘대구역 경남 센트로팰리스’도 지난 29일 실시한 1순위 청약결과 109가구 모집에 1천657건의 순위접수로 평균 15.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 마감 행진을 계속했다.

아울러 청약률이 특정 면적과 타입에 집중되지 않고 골고루 청약된 점도 소비자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다음달 5일 당첨자 발표를 시작으로 17~9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태평로 일대가 8천여 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합리적 분양가를 내세운 단지를 선점하겠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분양 관계자는“옛 자갈마당 터 개발과 인근에 도심재생사업 등으로 이 일대가 8천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이 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확신이 청약률에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며 “후속 사업들보다 합리적 분양가의 신규단지를 선점하려는 실수요자의 움직임이 많아 실제 계약까지 이 열기는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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