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30일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중국 대형 유통벤더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100여 명의 기업인과 바이어들이 수출 상담을 하기 위해 붐볐다.

코트라(KOTRA) 대구·경북지원단과 중국지역본부가 협력해 처음 개최한 이번 상담회는 지역 생활소비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중국 바이어 24개사와 지역 51개사가 참여했다.

지역 기업들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제품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기업들은 식품, 화장품, 생활잡화 등 소비재 제품들을 선보였다. 노트북, 태블릿PC 등으로 제품 특징을 설명하거나 화장품은 직접 발라보는 등 다양하게 홍보했다.

유아복을 제작하는 BY2 기업의 정혜윤 대표는 “오전에 2건의 상담을 가졌다. 중국은 소재 종류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데 이 중에서도 면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지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코트라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했고 지속적으로 상담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바이어들은 지역 제품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제품의 높은 품질과 현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이템에 만족했다.

중국 섬유수입업체의 수문봉 부장은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구매하기 위해 6건의 상담을 했고 다이어트용 단백질 식품을 생산하는 지역 기업과 계약 논의를 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지역 소비재 제품은 모두 품질이 좋고 중국에는 없는 새로운 제품들도 많아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수출상담회 이외에도 이동 코트라 상담 부스와 중국검험검역과학연구원 테스트센터의 수출인증 애로 해결 상담 부스도 운영됐다.

또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 성공 전략 설명회’가 수출상담회와 함께 열려 중국 소비재시장의 진출 전략과 수출 인증정보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황기상 단장은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 정책과 소득증대로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수출상담회로 대구·경북지역 유망 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 확대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30일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중국 대형 유통벤더 초청 수출상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지역 소비재 기업 관계자들이 중국 바이어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 30일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중국 대형 유통벤더 초청 수출상담회’가 개최됐다. 사진은 지역 소비재 기업 관계자들이 중국 바이어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