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공항호텔 여객터미널로 전환||-국제선 여객처리능력 118만 명에서 228만 명

▲ 대구국제공항 내 호텔에어포트가 여객터미널로 전환된다. 사진은 대구공항 여객터미널 증축 및 리모델링 설계 공모 지침에 나와 있는 증축예정지 모습.
▲ 대구국제공항 내 호텔에어포트가 여객터미널로 전환된다. 사진은 대구공항 여객터미널 증축 및 리모델링 설계 공모 지침에 나와 있는 증축예정지 모습.
대구국제공항이 늘어나는 국제선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자 여객터미널을 증축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이하 대구공항)는 2020년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호텔에어포트(이하 공항호텔)를 여객터미널로 전환하고 기존 여객터미널과 공항호텔 건물을 연결하는 증축공사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항호텔 면적은 8천897㎡다. 기존 여객터미널(2만7천88㎡)과 연결을 위한 증축 면적(1천890㎡)까지 포함하면 여객터미널은 1만787㎡가 더 넓어지는 셈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국제선 여객처리능력이 118만 명에서 228만 명으로 늘어나 대구공항 연간 총 여객처리능력은 485만 명(국내선 257만 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대구공항은 지난 21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격리대합실 확장 설계 용역을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대구공항의 늘어나는 국제선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항호텔 건물을 여객터미널로 전환하고 기존 여객터미널을 리모델링한다. 또 두 건물 간 연결을 위한 증축공사도 진행된다. 공사비는 총 342억여 원이 책정됐다.

설계 공모 지침에 나온 시설물 배치 계획안에는 공항호텔을 국내선 전용 터미널로 전환한다. 국내·국제 통합청사로 활용되고 있는 기존 여객터미널은 국제선 전용 터미널로 변경된다. 공항호텔의 계약은 2020년 8월 만료된다.

대구공항의 연간 수용 능력 한계치는 375만 명이다. 하지만 2017년 이용객 수 356만 명을 돌파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406만 명, 올해는 500만 명 이상이 대구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123만6천553명이 대구공항을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97만6천86명)보다 27.7% 늘어나기도 했다. 이 중 국제선 이용객은 73만7천9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만4천448명)보다 49.3%나 증가했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전까지 급격히 증가하는 항공수요 대응을 위해 증축이 불가피해 공항호텔을 여객터미널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국제선의 급증하는 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한 최대 여객수량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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