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영풍 대표이사 사과문 발표...지하수 오염 정화도 성실히 임할 것

▲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
▲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
환경을 오염시켰다는 지적을 받는 영풍이 봉화에 있는 석포제련소 내 카드뮴 공정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는 30일 사과문을 통해 “환경부 조사 결과 석포제련소 인근 하천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됐다”며 “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제련소 내 카드뮴 공장을 전면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카드뮴 공정은 모든 아연제련소에서 카드뮴 물질의 회수를 위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그는 이어 “공장 내 회수 시설과 2층 콘크리트 차수막 설치를 통해 오염원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다중 차단의 감시조업을 해왔으나 중금속 오염물질의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통감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영풍 측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카드뮴 공정을 폐쇄하고 관련 물질은 분리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에 하나 카드뮴이 유출돼 하천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요구하는 지하수 오염 관련 실태 조사 및 정화 계획에 대해서도 영풍 측의 입장이 나왔다.

이 대표는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지하수 정화명령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지하수 오염 원인 조사와 정화 계획이 수립되고 관계 당국의 감독하에 이를 이행할 것”이라며 “다양한 환경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내부적으로 최선의 대안을 찾아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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