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합격자 초청 안전모 증정, 안전운행 서약서 작성

김천경찰서가 무면허 운전 경력이 있는 청소년들의 면허취득을 위한 ‘안전한 아이들의 주행’(이하 안아주) 지원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김천지역에서 이륜차 무면허 운전으로 형사입건된 청소년은 전체 소년범 대비 2016년 5%, 2017년 5.7%, 지난해엔 6.8%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경찰서는 이처럼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호기심 운전과 함께 지역 내 면허시험장이 없어 면허취득 시 대구와 문경 등 원거리로 이동해야해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이륜차 운전과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 악순환 차단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이륜차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이륜차면허취득 시험 문제집 전달은 물론 시험장까지 인솔해 면허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천경찰서는 최근 대구면허시험장에서 이륜차 면허시험에 처음으로 합격한 이모(18)군을 경찰서로 초청해, 안전모를 증정하고 ‘안전한 아이들의 주행 서약서’를 작성하는 등 이륜차 안전운행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모군은 “면허증이 있으니 앞으로는 더 안전하게 오토바이를 운전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신다혜 경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위기청소년들이 이륜차 면허취득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천경찰서 전경
▲ 김천경찰서 전경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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