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방송화면
▲ 사진=JTBC 방송화면


신림동 CCTV의 추가 영상이 공개되며 영상 속 경찰의 '안일한 태도'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골목길에서부터 수십 미터를 계속 여성을 따라왔던 A씨는 여성이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자 뒤따라 들어가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후에도 10분 가량 문 앞을 서성이며 휴대폰 후레쉬로 도어락을 비춰보며 머문 것이 확인 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누군가 벨을 누른다"는 신고에 '코드 원(긴급 출동)'으로 출동했으나 3분 만에 빌라 건물에서 철수했다. 영상 속에서 경찰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오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 사진=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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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강력계 형사 한국 범죄학 연구소 김복준 위원 또한 "코드 원은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에 해당하는 코드 제로보다는 떨어지지만 비교적 중요한 출동 지령인데 이 경찰관들이 근무 형태가 상당히 안일하다"며 "코드 원을 받고 나갔으면 적어도 현장에서 신고자를 만났어야 하는데 그 노력도 없었고 수색도 건물 내외를 다 했어야 하는데 밖에서만 왔다 갔다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그 다음에 CCTV 확인했어야 한다. 신고자가 누가 벨을 누른다고 신고하니까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 같다"며 일침을 가했다.

실제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와의 통화에서 "지금도 누가 벨을 누르냐"고 물어본 뒤 여성이 "지금은 벨 누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3분 만에 철수했으며 "A씨가 또 오면 그때 신고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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