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김석동 의정정책관(지방부이사관)이 지난달 31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38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했다.
김 정책관의 퇴직이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38년 공직 생활 자체가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가난했던 어린시절과 철공소 시절 잠 못자며 주경야독 끝에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검정고시를 패스, 1980년 공무원 첫 입문, 대구시 소통 국장의 닉네임을 달기 까지 그의 한편의 주옥같은 드라마 공직 시절은 이미 대구시와 시의회 주변에선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날 퇴임식에는 배지숙 의장과 김혜정 부의장, 이만규 운영위원장, 김성태 의원 등 대구시의회 의원들과 동료공무원을 비롯해 시민단체에서도 참석하여 김석동 의정정책관의 퇴임을 축하했다.
배지숙 의장은“대구시의회에서 가진 명예퇴임식에 이례적으로 동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주었다. 그만큼 김석동 의정정책관이 평소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해 준 덕분이다”고 축하와 이별의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그는 1980년 10월 27일자로 동구 불로동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38년 중 22년을 기획이나 자치행정 등 휴일 없는 부서에서 근무하며 담장허물기 시민운동과 민선6기 시정의 혁신 아이콘이 된 현장소통 시장실 운영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를 추진해왔다. 또한 특유의 친화력으로 사회관계망(SNS)을 남다르게 운영하며 시정을 홍보해 왔고, 시민사회단체와도 다방면에서 적극 소통하며 시정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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