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대구시의회 의정정책관 명예퇴임

발행일 2019-06-02 15:38:4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공직자들 시민들에게 존경과 사랑 받을 수 있기를...‘주인정신’강조



대구시의회 김석동 의정정책관(지방부이사관)이 지난달 31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38년의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했다.

김 정책관의 퇴직이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38년 공직 생활 자체가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가난했던 어린시절과 철공소 시절 잠 못자며 주경야독 끝에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검정고시를 패스, 1980년 공무원 첫 입문, 대구시 소통 국장의 닉네임을 달기 까지 그의 한편의 주옥같은 드라마 공직 시절은 이미 대구시와 시의회 주변에선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날 퇴임식에는 배지숙 의장과 김혜정 부의장, 이만규 운영위원장, 김성태 의원 등 대구시의회 의원들과 동료공무원을 비롯해 시민단체에서도 참석하여 김석동 의정정책관의 퇴임을 축하했다.

배지숙 의장은“대구시의회에서 가진 명예퇴임식에 이례적으로 동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주었다. 그만큼 김석동 의정정책관이 평소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의정활동을 지원해 준 덕분이다”고 축하와 이별의 아쉬움을 전했다.

김석동 의정정책관은 퇴임사에서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나 철공소를 거쳐 전혀 다른 환경의 공직에 이르기까지 결코 순탄할 수만 없었던 생활이었으나 할 수 있다는 열정과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집에서는 워커홀릭, 직장에서는 하고재비라는 소리를 들으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소회를 밝히고, “모든 공직자들이 시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그런 꿈을 후배공직자들이 이루어주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1980년 10월 27일자로 동구 불로동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38년 중 22년을 기획이나 자치행정 등 휴일 없는 부서에서 근무하며 담장허물기 시민운동과 민선6기 시정의 혁신 아이콘이 된 현장소통 시장실 운영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를 추진해왔다. 또한 특유의 친화력으로 사회관계망(SNS)을 남다르게 운영하며 시정을 홍보해 왔고, 시민사회단체와도 다방면에서 적극 소통하며 시정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석동 대구시의회 의정정책관과 퇴임 축하객들이 퇴임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