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교육과정 학생 모니터링 실시||경일대 전공교과 발전계획 발표의 장

▲ 지난달 29일 영남대가 ‘YU 교육과정 학생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 지난달 29일 영남대가 ‘YU 교육과정 학생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입학자원 급감에 지역 사립대학이 교육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의 교육과정을 평가하기도 하며, 학과 교수들은 발전방향 등에 대한 연구를 교내 구성원들에게 발표하는 장을 만들어 끊임없이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영남대 ‘학생들이 교육과정 평가’

영남대는 재학생 60명으로 구성된 제 1회 교육과정 학생 모니터링단을 발족했다.

지난달 29일 공식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 ‘YU 교육과정 학생 모니터링단’은 학생들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교육혁신을 이끄는 주체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영남대 교육혁신본부는 단과대학별로 인원을 안배해 총 30개팀 60명을 선발했다. 모니터링단 학생들은 2개 학기에 걸쳐 교양·전공교육과정, 학교발전방안 등에 대해 팀별로 소속 단과대학 학생 20명씩 총 600명을 상대로 개별 면담과 설문 수집 활동 등을 추진한다.

이후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의견과 만족도 및 요구사항을 파악한 보고서를 제출하고 수집된 자료는 교육혁신연구부에서 취합·분석 및 결과공유 세미나를 개최해 교육과정 개편 및 교육혁신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영남대는 학생 스스로 교육혁신과정에 참여하는 상향식(bottom up) 교육혁신 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모니터링단 조은지(경제금융전공 4학년)·박수진(경제금융전공 4학년) 학생은 “이번 활동은 문서작성을 비롯한 실무와 연계한 전문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교육 혁신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학창시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개인별 교비장학금 40만원이 지원되며, 우수보고서로 채택된 팀에게는 별도의 총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영남대 교육혁신본부는 교육과정의 질적 제고 및 전문적인 혁신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2월에 설립됐다. 교육혁신을 위해 교수자, 학습수요자, 전문가 등 다양한 시각에서 교육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교육혁신 환류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경일대 ‘교수들 발전방안 평가받는다 ’

▲ 경일대는 지난 29일 모든 학부의 교수들이 비전과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교육혁신의 날 행사를 열었다.
▲ 경일대는 지난 29일 모든 학부의 교수들이 비전과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교육혁신의 날 행사를 열었다.
경일대는 지난달 29일 도서관 강당에서 전체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KIU교육혁신의 날’ 을 열었따.

‘KIU 교육혁신, 뚜렷한 이정표를 세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후 4시 시작해 밤 10시에 마무리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행사는 모든 학부(과)의 교수들이 차례로 제한시간 내 비전과 발전계획을 전체 교직원들에게 발표하고 검증받는 경연 형식으로 진행됐다. 발표 후 참석자들이 모바일 투표를 통해 금·은·동상을 선정하고 상금과 상장을 시상하게 된다.

경연에서는 학부(과)마다 ‘체인지업(노인체육복지전공)’, ‘에이플러스(항공서비스학과)’, ‘스케치(상담심리학과)’ 등의 인재상이나 비전을 함축적으로 제시했으며 제한시간을 넘겨 발표하는 학부(과)들 때문에 사회자가 애를 먹기도 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현준 교무처장은 “매년 전 교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대학과 학부(과)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데 행사의 취지가 있다”라며 “올해는 경연형식을 띠면서 학부(과) 간에 선의의 경쟁이 펼쳐져 보다 뜻깊었던 시간 이었다”고 평가했다.

6시간 내내 자리를 지키며 행사를 참관한 정현태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대학의 위기가 현실화되었다고 다들 말하지만 오늘처럼 경일대의 모든 식구가 하나가 되어 토론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총평소감을 밝혔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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