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父子간 진실공방, 검찰vs국민 상대로 거짓말하는 이는 누구?

발행일 2019-06-03 13:39:3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잔나비 인스타그램


밴드 그룹 잔나비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당초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은 부친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의 연루설에 휩싸이자 SNS를 통해 자신은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져 신용불량자가 된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과 형의 명의만 빌려줬을 뿐 사업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정훈의 부친 A씨는 검찰 진술서에서 아들이 경영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2월 경기 용인 언남동 개발사업권을 30억 원에 파는 계약을 ㄱ사와 체결하고 계약금 3억 원을 챙겼지만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권을 넘기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불기소결정서에 따르면 A씨가 "주주들이 반대해 계약을 진행할 수 없다"고 ㄱ사에 해명했으며 "뜻밖에 부인이 주주인 아들 2명이 반대하도록 설득했고, 아들 2명도 사업권을 넘기는 데 반대해 주주총회를 결의하지 못한 것"이라고 진술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검찰을 상대로 A씨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대중들을 상대로 최종훈이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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