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죽령터널·연결철도) 폐선 구간 ‘관광 자원화 공동추진’

▲ 영주시와 단양군은 최근 단양군청에서 ‘폐터널·폐철도 활용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조를 약속했다. (영주시 제공)
▲ 영주시와 단양군은 최근 단양군청에서 ‘폐터널·폐철도 활용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조를 약속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단양군과 함께 중앙선 복선화 사업으로 발생하는 폐터널 및 폐철로 중 시군 경계지역 구간 일부분에 대해서 중부내륙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영주시는 최근 단양군청 회의실에서 장욱현 시장과 류한우 단양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폐철도 관광자원화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철도 유휴부지가 발생하는 구간 중 경계지역이면서 죽령터널 및 연결되는 폐선 구간으로서 인근 지역과 공동개발의 필요성 등으로 죽령역~희방사역 구간에 대해 단양군과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폐철도 관광자원화사업 공동용역 추진,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 제안서 공동제출, 보조사업비(국·도비)확보 및 민간사업자 공모 등이다.



영주시는 중앙선 폐선 전체구간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까지 죽령 터널부터 평은면 금계 터널까지 약 29㎞의 중앙선 철도 유휴부지 활용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폐철도 활용방안에 대한 전체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앞으로 구간별 및 권역별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관련 용역 및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간별로는 소백산 권역(죽령터널~풍기역)에는 빛 터널을 활용한 풍경 열차 및 2도 2시군 장터 개설 등 관광 사업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생활중심권역(풍기읍 동부리~삼각선)에는 경륜훈련원과 연계한 자전거 고속주행로 조성 또는 지방도 접속도로 개설, 공용주차장, 가로공원 조성 등 주민공동체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영주댐권역(수청과선교~평은 용혈터널)에는 도심 진입 테마 숲 및 소공원, 문수소재지 진입로 개설, 콩을 소재로 한 농촌 생활체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각지 내 폐선 유휴부지는 주민편익공간 조성을 위해 지역재생모델을 발굴하는 등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활용방안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80년이라는 세월 동안 철로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키고, 폐철도 유휴 부지를 타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지로 조성해 영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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