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주호영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주호영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4.15 총선이 10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TK(대구경북) 3선이상 중진의원들의 존재감살리기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파행국회 정국 속에도 여전히 침묵만 지키고 있는 지역 여야 중진의원들을 겨냥한 책임론과 역할론이 정가화두로 떠오르면서다.

국회 정상화의 길이 멀어질수록 현 국회의원의 대거 물갈이론이 심화될 수 밖에 없고 물갈이 주축은 결국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아 TK 중진의원들의 존재감 살리기 행보는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구의 대표적 중진의원인 4선의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수성을)은 자신의 유튜브인 ‘주호영 TV’를 통해 연일 현 정부의 경제실정에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238개의 유투브 동영상을 제작할 정도로 지역 현안해결과 대여 투쟁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4선 김부겸 의원(수성갑)은 지난달 장관직을 내려놓은 후 부터 줄곧 지역에 상주, 지역민들과의 간담회에 집중하고 있다. 작은 지역 현안 해결에도 진지함이 더해지면서 2년여간 장관직 공백을 단번에 메워 줄 기세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국회 파행이 되레 김 의원의 지역구 활동을 왕성하게 해 줄 정도라는게 김 의원측 전언이다.

4선인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동구을)은 3일 지역에서 오랜만에 특강정치를 재개, 소통에 기지개를 켰다. 내년 총선 지역구 올인을 고수하고 있는 유 의원은 맞수로 떠오른 한국당 김규환 의원과의 한판 승부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달서병)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력한 압력에도 불구, 서울 광화문 텐트 고수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 의원은 3일 흥행영화 기생충을 비유 “대한민국에는 촛불세력과 공생하는 공생세력과 촛불세력에 기생하는 기생세력이 있다”면서 “6월 호국·구국의 달을 맞아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의 실체를 반드시 제대로 알리고 종북좌파, 친북좌파, 반미주의자들의 장기집권 음모를 분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히는 등 연일 강성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의 한국당 3선 의원들인 김광림 의원(안동)과 강석호 의원은 각각 내년 총선 TK를 대표하는 얼굴로 이미 각인을 세운 상황이다.

▲ 강석호 의원
▲ 강석호 의원
강석호 의원은 지역구민과의 소통부문 최고 의원으로 꼽히고 있고 한국당 최고위원인 예산경제통 김광림 의원은 한국당의 경제정책 발굴의 대표창구가 됐다.

▲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부처님 오신날인 12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부처님 오신날인 12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맞서 경제대안을 내놓기 위해 발족한 한국당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직에 선임되면서 사실상 TK의 대표 주자가 됐다는 평가다.







▲ 9일 오전 울산시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한국몰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정권 경제실정백서 특별위원회' 김광림 위원장이 '경제실정 징비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9일 오전 울산시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한국몰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정권 경제실정백서 특별위원회' 김광림 위원장이 '경제실정 징비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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