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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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현주)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이하 아청법)등의 혐의로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기소했다.

조 전 코치는 이번 아청범 혐의와는 별도로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초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라 더욱 비난의 여론이 거세다.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던 심 선수를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조 전 코치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도 성폭행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과 검찰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했지만 검찰은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는 데다 과거 심 선수가 성폭행 피해를 본 뒤 날짜와 장소, 당시의 감정 등을 적어놓은 메모장을 제출한 것을 근거로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입증된다고 전했다.

또한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에서도 성폭행과 관련해 심 선수와 대화를 나눈 내용이 나와 기소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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