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020년까지 사업비 약 59억 원을 투입해 영일만항에 11만㎡ 규모의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1~2단계)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영일만항 남측에 해안을 보호하는 둑인 호안을 424m 축조한 뒤, 이를 매립하고 상부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항해수청은 1-1단계 사업을 통해 62만㎡의 배후단지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1~2단계 사업에서 11만㎡를 공급한다.
2021년 이후에는 추가로 53만㎡의 항만 배후단지를 공급해 총 126만㎡ 부지를 조성, 물류·제조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주요 화물은 철강재와 자동차, 우드펠릿(폐목재가공품) 등이다.
개항 첫해 5천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시작으로 2012년 30만 TEU, 2014년 50만 TEU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00만 TEU 누적 물동량을 달성했다.
지난해 항만 배후단지에 연면적 4만9천㎡ 규모의 냉동창고를 준공했으며, KTX 포항역과 영일만항을 연결하는 철도가 연말에 준공 예정이다.
또 대형 크루즈선(관광유람선)이 접안하는 국제여객부두가 내년에 완공되고, 여기에 더해 항만 배후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영일만항이 국제적 입지를 갖춰가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항만 배후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고 입주기업 모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포항이 환동해권 항만물류 중심지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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