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여는 행복’

발행일 2019-06-06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려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45회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여는 행복’을 연다.

지휘자 이대우
이대우(전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객원 지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엮어 삶의 희로애락을 합창 음악에 담아 노래한다.

첫 무대는 마드리갈 모음곡으로 ‘My Bonny lass she smileth(나의 귀여운 소녀가 웃음 짓네)’, ‘Io son la Primavera(나는 봄이다)’, ‘Il est bel et bon(그는 잘 생기고 다정하며)’으로 꾸민다.

마드리갈은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 장르이며, 일반적으로 르네상스 정신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아 인간 고유의 생각과 감정,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그리움과 영원의 노래’ 부제로 조혜영 작곡의 ‘초혼’과 ‘Lux aeterna(영원한 빛)’을 연주한다.

‘초혼’은 김소월의 시를 바탕으로 현대 한국 합창을 이끄는 작곡가 조혜영이 2011년에 발표한 무반주 합창곡으로 사랑하는 님을 향한 그리움과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그리고 ‘Lux aeterna(영원한 빛)’은 영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중 한 명인 에드워드 엘가(E. Elgar)가 작곡한 곡이다. 그의 곡 중 잘 알려진 교향악곡 ‘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 중 대중적으로 연주되는 ‘님로드(Nimrod)’를 작곡가 존 카메론(J. Cameron)이 ‘Lux aeterna(영원한 빛)’이라는 제목의 무반주 합창곡으로 편곡했다. 뒤이어 올라 야일로(O. Gjeilo)가 작곡한 ‘Dark Night of the Soul(영혼의 어두운 밤)’가 연주된다.

이 곡은 마치 영화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마음속의 불같은 요동침, 고요함과 함께 마치 광활한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과 활활 타오르는 듯한 기분,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끝나고 마치 고요한 새벽을 맞이하는 느낌으로 곡이 이뤄져있다.

공연의 마지막은 영국 작곡가 조나단 도브(J. Dove)의 작품 ‘The Passing of the year(한 해의 지나감)’가 장식한다. 그는 합창음악, 오페라,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하며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현대 음악가다.

티켓은 5천~1만6천 원이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