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인 목소리 듣고 정부 정책에 반영키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구미시를 찾아 주력산업 활성화와 구미경제 위기극복 방안 등을 주제로 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기업 이전과 주력산업 성장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 지역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와 토론회를 마련했다.



박 장관은 먼저 구미시종합비지니스 지원센터에서 구미지역 중소기업인·지역경제 단체들과 구미경제 주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 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구미시를 방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역 중소기업인과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종합비지니스지원센터에서 열린 구미경제 주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 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구미시를 방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역 중소기업인과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종합비지니스지원센터에서 열린 구미경제 주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세용 구미시장과 김부겸·홍의락·김현권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해 기업현장의 목소리와 건의사항을 들었다.



김현권 의원은 “LG화학과 일자리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데 조만간 구미시가 공식적으로 LG를 방문해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몇 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이달 중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륙 최대의 산업도시로 성장한 구미가 최근 대기업의 수도권과 해외 이전, 기업들의 가동률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적 추세와 변화에 수긍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이겨나가겠다는 구미의 의지는 또 다른 신화를 만들어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구미지역 기업들은 인건비 상승과 협력사 단가상승,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국내 제조경기가 어려운 실정이며 우수인력이 수도권으로 편중되는 등 고급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비주력 산업에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중소기업 제품 전용 홈쇼핑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건의 사항을 꼼꼼히 살펴 개선이나 실행 가능한 것은 조속히 해결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지원제도 개선이나 정책 추진을 위해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정부 내 전달자이자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이후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본부에서 ‘지역혁신을 통한 구미산업위기 극복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백승주·장석춘 자유한국당 구미지역 국회의원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토론회는 이두희 산업연구원 지역정책연구실장이 ‘러스트벨트의 위기극복 사례’를, 박위규 일자리위원회 상생형지역일자리센터 과장이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구미형 일자리의 필요성’, 김동성 금오공대 교수가 ‘구미 방위산업 진흥을 위한 과제’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배정미 구미시 경제기획국장과 김성섭 대구·경북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배준호 한노총 매그나칩 반도체 구미지부장 등이 패널로 나서 타지역의 사업위기 극복 방안 중 구미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구미형일자리 창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또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방위산업 진흥과 구미에 적용할 수 있는 신산업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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