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금융사기 매년 증가

발행일 2019-06-05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경북도, 경찰, 금감원 피해 예방 위해 의기투합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대한 처벌 강화에도 불구하고 관련 범죄 건수와 피해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경북지방경찰청, 금융감독원이 5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최근 지능화되고 고도화된 금융사기로부터 시·도민의 피해 예방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에서 발생한 금융사기는 2017년 668건에 피해 금액 62억 원, 2018년 929건에 103억 원이다.

올해는 1~5월에만 544건의 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해 피해 금액만 95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20.8%, 피해 금액은 무려 106.5% 증가한 수치다.

이날 MOU를 체결한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경북지방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은 실무협의체 구성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홍보, 교육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금융사기 피해는 재산상 피해뿐만 아니라 심리적 폐해와 자괴감을 동반해 가족 불화 등 삶의 질을 현저하게 낮추는 심각한 피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 앞장서 노력하고 금융감독원, 지방경찰청과 협력해 나간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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