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급 세금 계산서 등의 제목으로 악성코드 포함 이메일 전송||DHL 소포배송 지연된다 등

최근 국세청, DHL 국제특송 등 업무를 사칭한 악성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대구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제목과 본문에 ‘피고인 심문에 대한 소환 안건’, ‘미지급 세금 계산서’, ‘대한민국 국세법 제211조에 따라… 국세청으로 출두해야 합니다’ 등의 문구가 포함된 이메일이 국세청 명의로 발송되고 있다.

DHL의 경우 ‘소포 배송이 지연된다’는 제목으로 이메일이 발송된다.

메일 발신자가 DHL코리아로 돼 있지만 보낸 이의 이메일 주소는 다르다. 또 첨부파일은 세관 신고.zip 등이다.

이 밖에도 입사서류, 보도자료 등의 제목으로 악성 이메일이 유포되는 경우도 많다.

첨부된 파일을 클릭할 경우 랜섬웨어 등과 같은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랜섬웨어의 경우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그림 파일 등을 암호화해 사용자에게 암호 해제를 위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국세청은 악성 이메일 유포를 인지한 즉시 홈택스(www.hometax.go.kr)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팝업 안내, 대형포털에 해당 메일 차단 요청, 경찰 수사 요청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대구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출두나 신분에 대한 정보를 메일로 요청하지 않는다”며 “홈택스를 통해 발급한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안내메일은 발송자 주소를 주의 깊게 확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악성코드를 포함한 국세청 사칭 이메일.
▲ 악성코드를 포함한 국세청 사칭 이메일.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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