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이 라오스 공안부의 현대식 병원 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

9일 영남대의료원에 따르면 김태년 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관계자들이 지난 5월30일 라오스 현지에서 라오스 공안부와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식 병원 건립 사업비는 6천500만 달러(약 750억 원)에 달한다.

영남대의료원은 2010년 12월 라오스 국가 보건의료시스템 개선 협력 및 라오스 국립의료원 건립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을 계기로 이번 현대식 건립 사업을 따냈다.

계약서에서 상호 신뢰 증진과 라오스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현대식 병원을 건설하면서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라오스는 제한적인 의료 서비스 공급 여건으로 많은 환자가 인근 국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고품질 의료 서비스와 의료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김태년 의료원장은 “라오스 공안부 현대식 병원을 우리 가족이 치료받는 병원이라 생각하며 병원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 의료원의 해외진출이 한국형 선진 의료시스템 수출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은 라오스 보건의료 환경 개선과 한-라오스 우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지난 10년간 라오스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특히 해외 종합병원 건립사업의 주관사로서는 대구·경북 의료기관이 최초로 참여한 사례로 수도권 의료기관에서도 드문 경우여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영남대의료원은 라오스 공안부와 함께 지난 5월30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라오플라자호텔에서 현대식병원 건립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태년 영남대 의료원장(왼쪽)이 라오스 공안국장과 악수하는 모습.
▲ 영남대의료원은 라오스 공안부와 함께 지난 5월30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라오플라자호텔에서 현대식병원 건립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태년 영남대 의료원장(왼쪽)이 라오스 공안국장과 악수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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