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열 작가, 한국화로 천안함 추모 챌린지 동참

발행일 2019-06-09 14:46:2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2010년 천안함 피격으로 인한 장병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수묵의 붓질로 표현했습니다.”

2015년 현대한국화회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던 김희열(53) 작가가 천안함 46용사와 구조 활동 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천안함 챌린지’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칠곡군 동명면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희열 한국화가는 지난 5일 천안함 장병을 추모하는 한국화를 그려 자신의 SNS에 게시하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그는 화선지에 쇠사슬에 의해 건져 올려지는 천안함과 국화, 태극기, 푸른바다를 수묵으로 표현하고 ‘We remember 46+1, 그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붓글씨로 정성껏 써 내려갔다.

김 작가는 “천안함이 폭침된 2010년 3월에는 꽃다운 청춘을 지켜주지 못한 안타까움으로 한동안 붓을 들지 못했다”며 “그날의 아픔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순간 즉흥적으로 붓을 들고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에서 희생된 안타까운 청춘을 푸른 바다로 나타냈고, 그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국화로 표현했다”며 작품의 내용을 이렇게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던 영웅들을 기억하는 일은 살아있는 사람의 의무”라며 “사라져 버린 우리들의 영웅을 일상의 삶 속에서 기억하고 추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희열 작가는 이번 작품을 천안함 폭침 당시 갑판병으로 복무한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015년 현대한국화회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던 김희열(53) 작가가 천안함 46용사와 구조 활동 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는 ‘천안함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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