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일반

차세대 경찰 무선통신망, 미래를 준비한다

김나리대구 북부경찰서정보화장비계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안전망)은 재난관련기관들이 재난관리업무 및 현장 통합지휘 활용을 위해 구축·운영하는 PS-LTE(Public Safety-Long Term Evolution) 방식을 채택한 통합무선통신망이다.

재난안전망은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사건 당시 구축사업이 시작되었으나, 기술독점·경제성 등의 문제로 중단되었고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본격적으로 다시 진행 중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범사업 이후 1단계(강원도, 충청도), 2단계(경상도, 전라도), 3단계(수도권)로 진행되고 경찰·소방·지자체·해경·군·의료·전기·가스 등 8개 분야 약 330개 기관이 이용한다.

기존의 무선통신망과 재난안전망의 다른 점은 통합 통신망이다,

현재 각각의 재난관련기관은 서로 다른 통신망(테트라, 아이덴, VHF 등)을 사용해 상호간 통신이 불가능하지만 재난안전망은 전용 주파수를 이용한 통합된 통신망으로 재난관련기관 간 일사불란한 지휘·협조 체제를 통해 신속·정확한 의사결정 및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그룹통신기술로 데이터전송은 물론, 수백명이 통화하더라도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개별전송 방식의 기존 무선통신방식에 비해 안정적인 무선통신환경을 제공한다.

전용단말기를 사용해 음성·사진·동영상·문자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음성중심의 무선통신방식에 비해 재난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여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것도 큰 이점이다.

경찰 무선통신망의 재난안전망 전환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망 구축 단계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다.

재난 발생 시엔 신속한 대응과 견고한 협조체제 유지를 위해 재난관련기관 간 상호통신하고 평상시엔 경찰업무전용으로 사용된다.

재난안전망 전환으로 노후화된 장비와 기반시설을 대체할 성능이 향상된 장비와 시설이 도입되고, 최적의 무선망이 구축돼 전국 커버리지가 확보되면 지하·마천루지역·산악지역 등 음영지역 해소로 원활한 무선소통이 가능해진다.

음성뿐만 아니라 사진·동영상 전송으로 현장 상황을 신속·정확히 전파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치안현장 대응력도 강화될 것이다.

재난대응기관의 일원화된 통신망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관리체계 기반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지원되는 새로운 장비와 시설의 도입, 안정적이고 원활한 무선통신환경을 바탕으로 치안현장 근무자들의 불편도 덜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치안서비스가 제공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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