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공존과 상생을 약속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공존과 상생을 약속했다. 경북도 제공.


서울 청년 70명 정도가 경북에서 일자리 경험에 나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서울-경북 지역 상생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서울시가 지방과의 상생 및 균형발전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공들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 하반기 시행을 앞두고 계획 일부를 경북도와 추진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 지난 7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열린 경북도와 서울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약 체결식에서 이철우 지사와 박원순 시장, 그리고 간부 공무원들이 손을 맞잡으며 공생과 상생을 다짐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지난 7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열린 경북도와 서울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약 체결식에서 이철우 지사와 박원순 시장, 그리고 간부 공무원들이 손을 맞잡으며 공생과 상생을 다짐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일자리는 고용형과 창업형으로 나눠 추진된다. 고용형은 서울 청년 50명을 도내 사회적기업·문화예술·중소기업 등에 보내 6개월간 경북 알리기 마케팅, 기업가 정신 교육 과정 등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청년모집과 창업고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향후 창업 시 사업비를 지원하고 경북도는 참여기업 모집과 인건비 일부를 부담한다.



창업형은 서울 청년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이철우 지사의 민선 7기 대표 공약 사업지인 의성군 안계면 이웃사촌 시범 마을에서 지역정착형 청년사업가와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창업자금을, 경북도는 서울 청년들의 창업과 창작을 위한 지역자원 조사비와 주거공간, 창업공간을 지원한다.





경북도와 서울시는 고용형과 창업형 두 사업이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공모와 탐색 준비단계를 지원한다는 공통점을 갖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7일 경북도와의 상생발전 교류협약을 위해 경북도청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을 굳게 잡고 접견실을 걸어 나오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7일 경북도와의 상생발전 교류협약을 위해 경북도청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을 굳게 잡고 접견실을 걸어 나오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밖에 경북도와 서울시는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및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확대 △귀농 희망 서울시민 맞춤형 지원 △문화·관광 상생 콘텐츠 발굴 및 공동마케팅 추진 △자연체험시설 △서울관광재단-경북문화관광공사 제휴 협력 △혁신로드를 통한 상호정책연수 및 교류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력사업이 결실을 맺어 상생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과 지방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공멸로 갈 수밖에 없다”며 “상생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서울시는 2008년 9월 도·농 상생 교류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는 김천 등 도내 5개 시군, 서울 5개 구청도 함께 참여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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