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회 김태희 부의장은 10일 제193회 상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통합 약속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부의장은 2008년 경북대와 상주대와의 통합 당시 약속이었던 △상주 캠퍼스 부총장 제도 유지 △ 경북대 노인병원 분원 설치 △경북대 부속 농업 교육센터 이전 △한의학 전문 대학원 유치 △조류 생태 환경 연구소 이전 △과학공원 조성 △영어마을 조성 △생물 생태 자원관 분원 설치 등 유사 중복학과의 존치 등을 약속했으나, 통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총장 제도를 폐지하는 등 통합 이행사항을 지키지 않고 상주 시민들과의 신의를 무너뜨린 현재 상황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행·재정권이 대구 캠퍼스로 이관된 사항과 통합 전 1천152명의 입학정원이 통합 후 730명으로 37%나 감소한 점을 지적했다.
통합 후의 경북대 상주캠퍼스가 지역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경북대 총장에게 통합 당시의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이전은 상주농잠학교로 개교했던 상주캠퍼스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농업의 중심도시인 상주에서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캠퍼스 활성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상주시와 경북대 상주캠퍼스의 상생 활성화를 위해 △부총장제의 부활 등 학교 운영체계 개선 △ 캠퍼스 후문 설치 및 정문 원룸 지역의 상가 활성화 △기존 시설물이나 향후 조성 계획 중인 시설에 대해 시와 대학교 간의 협약을 통한 공동 활용방안 모색 △상주시의 각종 문화행사나 축제 시 교수 및 학생들이 동참하는 상주시민과의 공동체 의식 고취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김태희 부의장은 “경북대 상주캠퍼스의 활성화는 지역 발전의 큰 동력인 만큼 시민 모두가 상주캠퍼스 활성화를 위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상주시와 경북대학교에서는 장·단기 계획을 마련하고 활성화 대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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